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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가미 로봇 끝부분의 그리퍼를 전기장의 변화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다. |
아주대와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배터리 없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오리가미(종이 접기) 로봇을 개발했다.
아주대 고제성 교수와 하버드대 생물공학연구소인 ‘비스연구소( Wyss Institute)’ 및 ‘SEAS(John A. Paulson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 소속 로버트 J,우드 교수, 무스타파 보이바트(Mustafa Boyvat) 박사후 연구원 등은 배터리나 유선 연결 없이 종이접기처럼 스스로 접을 수 있는 오리가미 로봇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게재했다. 고제성 교수는 하버드대학 비스연구소와 SEAS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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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의 3각형 모양이 접히면서 정사면체를 구성한다. |
연구진이 개발한 오리가미 로봇은 얇은 재질의 플라스틱 정사면체로 구성되어 있다. 무선으로 전력이 공급되면 내부의 삼각형 모양이 접히면서 정사면체를 구성한다. 접히는 부분(Hinge)은 형상기억합금(shape-memory alloy)으로 만들어진 코일이 붙어있어 가열하면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성질을 이용했다. 로봇은 배터리 대신 코일에서 유도되는 '전자기장 공진'(Electromagnetic resonance)에 의해 구동된다. 도체 주변의 자기장 변화로 유도되는 전류를 간단한 전자 소자로 특정 주파수에서 증폭하는 방식이다. 내부에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로봇 작동 시간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 게 큰 장점이다.
연구진은 전기장의 주파수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로봇의 구부러짐과 그리핑 동작을 독립적으로 구현하는 기술도 구현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소비자용 로봇, 산업용 로봇,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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