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우주정거장 내부를 떠다니는 '인트-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 공 모양의 카메라 드론 ‘인트-볼(Int-Ball)’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JAXA는 최근 ‘인트-볼’이 촬영한 동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인트-볼은 국제우주정거장 내부를 떠다니면서 관제센터 또는 ISS내 우주인들이 명령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둥근 원 모양으로 생겼으며 스타워즈에 나오는 로봇 ‘BB-8’을 닮았다. 2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ISS 내부를 비행하면서 동영상과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인트-볼은 지난 6월 4일 발사된 미 스페이스 X의 우주선 ‘드래곤’에 실려 ISS로 이동했으며 ISS 내 일본 실험 모듈인 ‘키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트-볼은 ISS내에서 자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며 JASA 츠쿠바 우주센터에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상에 있는 비행관제사와 연구자들은 드론이 촬영한 동영상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를 ISS내 우주인에게 제공한다. 드론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주요 부품은 3D 프린터로 만들어졌다.

이 로봇의 도입으로 ISS내 우주인들은 내부 촬영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ISS내 우주인들은 그동안 작업 시간의 10%를 사진 촬영에 할애했다. 또한 지상 관제센터에 있는 비행관제사와 연구자들은 ISS 내부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ISS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지상관제센터와 ISS가 협력하면서 ‘키보’ 활용성을 최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