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 및 수동 바닥 청소 로봇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자율주행 로봇 분야 스타트업 ‘브레인 코프(Brain Corp)’가 최근 실시한 시리즈 C펀딩에서 1억14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브레인 코프는 기업과 소비자용 이동 로봇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물류 창고나 쇼핑센터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로봇, 수퍼마켓 청소용 로봇 등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브레인 OS(Brain OS)’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브레인 OS는 시중에 판매되는 하드웨어와 부품을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제작할 때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다. 브레인 코프는 ‘브레인 OS’를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OS처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펀딩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가 주도했으며, 퀄컴 자회사 ‘퀄컴 벤처스’도 참여했다. 브레인 코프는 퀄컴 리서치랩에 오랫동안 입주했을 정도로 퀄컴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퀄컴은 초기 투자에 이어 이번에도 투자하면서 이사회 멤버가 됐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상에 브레인 OS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브레인은 그동안 수동으로 작동되던 기계를 자율 로봇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브레인이 미래를 창조하고 기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삶을 영위하는 데 개척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