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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의하는 홍의락 의원 |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연구장비 중 일부가 최근 4년간 전혀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홍의락 의원(민주당)은 “로봇산업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49개 연구 장비 중 최근 4년간 단 한번도 가동하지 않은 장비가 모두 9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장비의 구입비는 10억6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 의원은 전체 장비 평균 가동률도 정부 연구기관 고가장비 가동률 46%에 못 미치는 15%에 그치는 것을 지적하며, “민간 업체가 사용한 경우는 전국 로봇업체 368곳 중 단 6곳에 불과한 1.6%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경원 원장은 “진흥원은 설립된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초기 5.8%였던 실험장비 가동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정 원장에게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특단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창일 위원장은 4대강 관련해 융합산업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봇산업의 첨병역할을 할 “로봇산업진흥원의 예산이 줄어든 것”인지 알고 싶다며, 내년 예산 상황에 대해 정 원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정 원장은 “비R&D기관인 진흥원은 올해 예산이 780억 정도”라며 이로 인해 “내년에는 전체적으로 170억정도의 예산이 축소됐고, 가장 많이 축소된 로봇보급사업은 올해 1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7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