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자들이 야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지상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통신 표준인 와이파이나 셀룰러처럼 '야누스(Janus)'가 수중 통신 표준으로 본격 활용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IEEE 스펙트럼‘이 소개했다.

야누스는 NATO 회원국이 국제적인 수준에서 채택키로 한 수중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이다. 일종의 ’수중 사물 인터넷(Internet of Underwater Things)’을 구현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이다. 수중에서 활동하는 수중 로봇ㆍ 무인 잠수정ㆍ수중 부표 등 각종 기기들이 실시간으로 통신을 하고 중앙 관제 센터에 실시간으로 수중 상태를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ATO 수석 과학자인 '조아오 알베스(João Alves)'는 “우리는 광활한 수중에서 커뮤니케이션할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야누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야누스는 수중에서 활동하는 기기간에 청음 시스템( acoustic systems)을 동기화하는 역할을 한다. 수중에서 광신호는 최대 100m까지 데이터를 고속 전송할 수 있다. 음파는 전송속도는 낮지만 아주 먼거리를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야뉴스는 11.5KHz의 공통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일단 서로 다른 수중 기기간에 이 주파수대역에서 접촉이 이뤄지면 다른 주파수 대역으로 이동해 통신을 할 수 있다. 마치 여행 중에 국제 언어인 영어로 소통을 하다가 대화 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한후 영어가 아닌 언어로 소통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야누스의 개념

야누스는 원래 NATO 산하 CMRE(Science and Technology Organization–Centre for Maritime Research and Experimentation)라는 이탈리아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통신 프로토콜이다. CMRE는 이탈리아 '라 스페지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테러리즘ㆍ해적행위ㆍ기뢰대응시스템ㆍ반잠수정 장비 등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다.

야누스 신호를 생성하기 위해 NATO의 과학자들은 ‘리토랄 오션 옵저버터리 네트워크(Littoral Ocean Observatory Network)’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NATO 연구자들이 라 스페지아 항구 수중에 설치한 청음 트라이포드(acoustic tripods)의 네트워크다. 과학자들은 청음 트라이포드를 설치한 후 야누스 신호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군이 운영하는 NATO 선박에서 야누스 신호를 측정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음 시스템은 야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서로 전송한다. 게이트웨이 부표(gateway buoys)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야누스가 표준으로 정착되면 앞으로 선박의 조난 신호 등에도 야누스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