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토크 로보틱스(Torc Robotics)’가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토크 로보틱스는 우리에게 생소한 업체지만 지난 2007년 미 국방부 산하 '방위연구고등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 대회 ‘어번 챌린지’에서 3위에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버지니아텍과 공동으로 맹인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DARPA 어번 챌린지에서 3위 입상을 했던 인재들 가운데 일부가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등 분야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많은 인재들이 남아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왔다. 일반 소비자용 자동차 시장이 아니라 광산 등 산업용 시설이나 군사용 목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크 로보틱스는 10여년에 가까운 이 분야의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올해 2월부터 렉서스 RX 차량 2대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마일 이상의 주행 시험 기록을 갖고 있다. 토크는 이 자동차에 자사의 매핑, 내비게이션, 객체 인식 및 추적 시스템 기술을 탑재했다.

토크 로보틱스의 '마이클 플래밍(Michael Fleming)' 대표는 “우리는 자동차 업체에 완전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레벨 4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