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16%만 수학에 능숙하다.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관련 경력에 관심이 있는 학생 비율도 엇비슷하다. 이 같은 격차는 비단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국가들도 다르지 않다. 소비자용 로봇 및 인공지능(AI) 회사 안키(Anki)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코딩 가르치는 로봇 코즈모를 제시한다.

'로보틱스트렌즈'에 따르면 안키는 최근 아이들과 초보자들에게 코딩을 소개하는 '코즈모 코드랩(Cozmo Code Lab)'을 소개했다. 코드랩은 코즈모 앱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MIT의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드롭앤드래그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코즈모 로봇이 수행할 작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각 블럭은 특정 행동, 동작 또는 애니메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코즈모 앱은 사용자에게 기본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도전 과제를 제공한다. 코즈모는 다소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으로 제작됐는데 코드랩에서는 모든 파이썬 코드가 스크래치와 유사한 언어로 변환됐다. 코드랩의 목표는 가장 기본적인 코딩 개념을 초보 사용자에게 소개하고 파이썬과 같은 고급 언어로 이끄는 것이다.

다음은 코즈모가 코드랩으로 할 수 있는 몇가지 내용이다.

* 동작: 단순한 전/후/회전에서부터 장애물을 피하는 지능형 동작까지 코즈모 드라이브 기능을 생성한다.
* 행동: 리프트나 머리를 움직이고 조명을 바꾸거나 짧은 구절을 말하도록 하는 등 몸체를 제어한다.
* 애니메이션: 영화 및 게임 애니메이터팀이 만든, 코즈모의 개성을 만들어주는 수십 개의 애니메이션에 액세스한다.
* 이벤트: 코즈모가 미소 혹은 눈살을 찌푸린 얼굴에 반응하거나 그의 큐브를 사용해 반응을 유발하는 것과 같은 고도의 지능적 동작을 유도한다.

안키는 올 가을에 더 많은 명령과 기능을 추가해 보다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완결적인 게임을 구축하고 새로운 행동을 만들며 코즈모에 AI 역량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키의 CEO이자 공동창업자 보리스 소프먼(Boris Sofman)은 "우리가 안키에서 하는 모든 일은 처음으로 코딩을 배우든 아니든 로봇 공학의 상태를 발전시키는데 있다"며 "학생들은 코즈모와 함께 실험실에서 복잡한 컴퓨터 비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코드랩이 출시됨에 따라 코즈모는 이제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논리와 추론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하고 "MIT 미디어랩과 구글 간 협력인 스크래치 블록 프로젝트를 활용해 누구나 코딩을 배우고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키는 이와 함께 올해 9월 코즈모를 위한 새로운 컬러의 트레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격은 14.99달러이며 지난 6월말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다. 오스모시 블루, 루미너스 라임, 뉴돈 옐로우, 크림슨 플레임 등 4색 패키지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