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텔로ㆍ 워키ㆍ마이어시스템즈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리쿠르팅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속속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엔텔로(Entelo)는 최근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진행, US벤처스 파트너스, 배터리 벤처스, 샤스타 벤처스 등으로부터 2천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엔델로는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와 '깃 허브' 등 오픈소스 사이트의 활동 내역들을 바탕으로 전문 인력에 관한 소셜 프로파일을 만들어 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한다. '링크드인'과 달리 계정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모든 작업은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되며 자신의 프로파일이 공개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인 ‘워키(Workey)’도 최근 진행된 시리즈 A 펀딩에서 피코 파트너스, 마그마 VC 등으로부터 8백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시드 펀딩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6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워키 역시 인공지능을 이용해 전문인력과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업이 전문 인력 채용 요청이 들어오면 워키는 인력추천시스템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동안 워키는 아마존, 델, EMC 등 글로벌 기업에 인력 채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 마이어시스템즈

지난해 출범한 인공지능 기반 인력 채용 업체인 마이어 시스템즈(Mya:My Assistant라는 의미)도 지난달 시리즈 A 펀딩을 통해 이머전스 캐피털 등으로부터 1140만 달러를 유치했다. 마이어시스템즈는 인공지능 봇인 ‘마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어봇은 이력서 검토, 면접 일정 잡기, 합격 여부 통보 등 제반 채용 절차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다. 지원자가 다른 분야에 적합하다면 다른 곳을 제안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