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오피니언 > 전문가코너
스티브 잡스가 필요한 로봇계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0.16  16:56:32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10년전 로봇이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선정될 때만 해도, 10년후 쯤이면 가정마다 로봇이 가사를 돕고 재난 구조 상황에 투입되며 교육현장에서는 교사로봇이 등장하는 영화 같은 꿈을 꾸었다.

로봇은 적용분야에 따라 제조용과 서비스용으로 나누어 지고, 서비스 로봇은 다시 전문용과 개인용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우리는 이런 분류를 단순히 모양과 적용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본질적 차이를 간과해 왔다.

지난 10년간 국내 제조용 로봇 분야는 많은 성장을 해 왔다. 하지만 제조용 로봇이 서비스 로봇 시장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서비스 로봇과 동일한 구성요소를 갖고 있는 제조용 로봇의 제어, 설계, 액츄에이터, 센서 등의 기술은 서비스 로봇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갖고 있는 본질적 업(業)의 차이 때문이다.

제조용 로봇은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의 방해 없이 로봇의 말단장치에 툴을 장착하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고속반복 작업으로 생산성을 높여준다. 반면 서비스 로봇은 오픈된 환경에서 어린이부터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임의적인 간섭을 받으며, 외형과 상황에 맞는 제스처, 음성과 사운드 및 콘텐츠를 통해 사람의 높은 기대치에 충족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국가, 장소, 사용자가 달라도 제조용 로봇은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서비스 로봇은 외형, 언어, 콘텐츠 등을 현지 문화에 맞게 맞춤제작 되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10년후 200조원대로 성장할 서비스 로봇과 관련 융합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어떻게 스마트 서비스(음원, 앱, 폰) 생태계를 구축하였는가에서 그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스티브잡스는 기술과 인문학 접점에서 인간이 가장 익숙한 터치(스크린)와 사용자경험을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연결하는 창조적 연결성을 통해 자생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둘째. 이렇게 만들어진 애플의 가치를 공격적이며 감동적이고 고집스러운 마케팅 방식으로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시켜 단기간 시장을 장악하였다.

셋째,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세계적인 베스트를 아웃소싱으로 묶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최저 원가에 강력한 서비스 연결성(앱-아이튠즈~디바이스-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매니아)을 구축하여 50%가 넘는 영업이익과 30배가 넘는 주가상승(2010년 기준)을 이끌었다.

이러한 세가지 시사점은 서비스 로봇과 타 산업의 연결성과 확장성으로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

첫째, 로봇과 인간 간의 감성상호작용을 통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폰 앱처럼, ICT기술과 디바이스에 감성 로봇기술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이른바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 2.0'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에 장착된 모니터 속 지능형 아바타는 운전자에 맞춤형 정보와 대화 및 졸음방지나 예약 알림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옥외 광고매체)에 적용된 로봇 센서기술로는 유동인구의 규모, 성별, 광고 콘텐츠 주목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때 광고주에게는 광고 집중도와 효과를 분석해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로봇에 결합하면 홈 시큐리티는 물론 아이와 노약자 대상의 원격화상 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다. 학교에서는 스마트교육 콘텐츠 서비스와 연결하여 교사보조, 원격수업, 방과 후 학습 및 홈 수업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둘째, 유튜브와 카톡 같은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기능과 서비스를 동시다발적으로 확산시킨다.
이를 위해선 수익모델이 확보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고 시장속에서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확산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가 탑재되어야 한다.
필자의 회사는 지난달부터 전국 메가박스 영화관 10곳에 광고로봇(퓨로)을 20대 설치하여 광고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로봇은 유명 대기업 광고를 탑재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사람에 따라 동작을 달리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장소제공사, 로봇운영사, 광고운영사간 수익모델이 만들어 지면 전세계 주요 광고 서비스 시장(공항,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체험관 등)으로 확산될 것이다.

셋째.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 최고가 되어 글로벌 사업화에 필요한 플레이어(사업파트너)와 전략적 협력을 한다.
우리나라는 ICT와 로봇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니, 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와 협력하여 우수사례를 만든 다음, 중국에서 생산하여 글로벌 서비스사업자와 협력하면 단기간 내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정부도 ICT 및 과학기술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 창조적 생태계(Content-Platform-Network-Device)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과 시장,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한다. 그 방법과 서비스 로봇의 성공적 사업화 길이 매우 닮아 있다.

필자는 최근 몇몇 기업들과 글로벌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창조적 움직임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고 세계인들에게도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혁신적 성공을 만들어야 한다. 서비스 로봇 산업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T, 콘텐츠, 제조, 지식, 서비스, 디자인 등 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우리나라가 문화와 예술 및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커다란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이사ㆍ 공학박사

송세경  sk@futurerobot.co.kr
송세경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400만 관객 돌파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 3주 연속 예매 1위
2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딥루트', 5천만 달러 투자 유치
3
휴림로봇, SK텔레콤과 제휴해 '테미' 로봇 공급한다
4
홋카이도대, 5G 통신망 활용해 로봇 트랙터 주행 실험
5
두바이 자율주행 챌린지 최종 수상자 결정
6
'UAVOS',농업용 무인 헬리콥터 개발
7
DJI, 지상 로봇 ‘로보마스터 S1’ 국내 출시
8
中 두봇, 교육용 인공지능 로봇팔 출시
9
中 유명 외식 체인점 '와이포자', 서빙 로봇 도입
10
한컴로보틱스, 인공지능 홈서비스 로봇 '토키' 출시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