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로보컵 2017 세계대회'가 열릴 일본 나고야 '포트 메세 나고야(나고야 국제전시홀)' 모습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나고야 포트 메세 나고야와 다케다 테바 오션 아레나에서 '로보컵 2017 나고야 세계대회(RoboCup 2017 Nagoya Japan)'가 개최된다.

로보컵 대회는 로봇과 인공 지능의 융합ㆍ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 자율이동로봇 경기대회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21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1997년 제 1회 대회가 열린 나고야에서 20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10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 자율형 로봇이 축구경기를 하는 '로보컵싸커(RoboCupSoccer)', '재난상황을 가정해 피해자 탐색 등을 실시하는 '로보컵레스큐(RoboCupRescue)', '가정 같은 일상 환경에서 사람을 돕는 기술을 겨루는 '로보컵앳홈(RoboCup@Home)' , '공장을 대상으로 효율이 좋은 생산 방법을 겨루는 '로보컵인더스트리얼(RoboCupIndustrial), '차세대를 담당할 11세~19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로보컵주니어(RoboCupJunior)' 경기가 메인으로 열린다. 세계의 최신 로봇 기술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 사진은 작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 로보컵 축구 경기 모습

한편, 다양한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로봇 관련 기술, 제품, 서비스 등에 관한 전시회인 '로봇 기술ㆍ산업 페어' 외에도 거대한 풍뎅이 모양 로봇 및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 수트 '스켈레토닉스' 체험, 로봇 공작이나 프로그래밍 체험 워크숍 등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얄린다. 또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발명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세계 청소년 발명 공부전 2017'과 우승 상금 25만 달러가 걸려있는 "상품을 꺼내 수납하는 기술"을 겨루는 '아마존 로보틱스 챌린지'도 같은 장소에서 동시 개최된다.

최근 인공지능과 프로 기사의 바둑 대국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로보컵에서는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축구 월드컵 챔피언 팀과 시합을 해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로보컵 2017 나고야 세계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월 대구에서 열린 '2017 한국로보컵대회'에서 종목별 상위 성적을 거둔 40여명의 선수단이 6개 종목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