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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 시장 재진출설 '솔솔'노경식 마스터 존재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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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4  11: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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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로봇 시장 재진출설이 나오면서 삼성에 이송용 로봇을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스맥(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주식 시장과 산업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산업용 로봇 개발 △로봇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 △메커니즘 디자인 등 분야의 인력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6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전문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은 로봇 시장 재진출설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삼성이 그동안 글로벌기술센터 등을 중심으로 지능 로봇에 관한 연구를 해왔던 만큼 로봇 시장 재진출시 업계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로봇 시장 재진출설이 나오면서 글로벌기술센터의 로봇 R&D팀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기술센터에는 로봇 R&D 분야 최고 전문가인 노경식 마스터가 속해 있다. '마스터' 제도는 삼성전자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해당 분야 최고 연구개발 전문가를 선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노경식 마스터는 2012년 마스터로 선임됐다.

삼성이 로봇 사업에 재진출할 경우 삼성전자에서 로봇 연구에만 몰두해온 노경식 마스터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노 마스터는 삼성종합기술원 근무시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레이’를 개발하는 데 주역을 맡았으며, 그동안 청소 로봇 등 생활가전 분야의 지능 로봇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노경식 마스터의 로봇R&D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는 지난 1989년 삼성에 입사해 무려 28년을 보냈다. 1998년 로봇비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줄곧 로봇 분야에만 전념해 왔다. 그는 지난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담을 앞두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 시연했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시연 전날 합선 사고로 애를 먹기도 했으나 1년도 안되는 시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집적, 완성품을 만들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2013년 글로벌기술센터로 소속을 옮긴 후 생활가전사업부와 손잡고 로봇청소기 제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전 작업들에선 ‘제품 양산(量産)’이란 요소를 비교적 후순위로 두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면 당시 작업은 ‘제품화’ 미션을 0순위로 두고 진행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접어들면서 로봇 분야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엔 ‘로봇’이란 단일 기기가 수많은 기능을 도맡아 해결했지만 지금은 로봇에 집중됐던 센서들이 주변의 사물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 공간적으로 로봇에 한정됐던 기능이 사물로 옮겨지면서 IoT 시대에 맞는 로봇 연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로봇과 학습기술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 및 개발하는 것을 연구팀의 중요한 임무로 정해놓고 있다.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선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 4차 산업혁명을 국가적인 어젠더로 설정하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로봇 시장 재진출설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만일 삼성이 로봇 시장에 재진출한다면 이미 일본과 독일, 스위스 등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 진출할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물류 로봇, 소비자용 로봇 등 분야에 진출할 것인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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