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는 '레고마인드스톰'을 직원연수 교재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교육용 로봇 '레고 마인드스톰'이 뜻밖의 장소에서 주목 받고있다.

일본의 과학ㆍ산업 전문지 다임(DIME)은 최근 '레고 마인드스톰'이 일본내 각급 학교의 학습교재 외에 주요 기업체의 신입사원 연수 및 직원 재교육프로그램 교재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레고 마인드스톰'은 지난 1998년 첫출시 이후 현재까지 60 개국 5만여 교육 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만 6000여개 학교와 230개 이상의 기업에서 학습 및 연수교재로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다임은 " 최근 일본기업들은 직원 스스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레고 마인드스톰'이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레고 마인드스톰'은 미국 MIT연구소에서 아날로그 레고 블록과 컴퓨터기반의 디지털 레고를 융합해 탄생시킨 교육용 로봇의 표준으로 통한다. 특히 주도적 학습을 요구하는 21 세기 교육 환경에 적합해 학교에서 인기가 높다. 또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연수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임은 '레고 마인드스톰'이 일본에서도 표현력과 프레젠테이션이 부족한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또 '레고 마인드스톰'이 비행사 후보자 선발 시험에도 활용된 바 있다. 실제 2009년 한 우주인 후보자 선발 시험에는 돌발상황시 대응력과 팀워크, 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해 각 그룹에 '레고 마인드스톰'을 이용한 로봇제작 과제를 출제한 바 있다.

공립학교와 대학 등 각급학교의 수업에서도 활용되고있다. 중학교의 경우 기술과 가정과목에서 '레고 마인드스톰'은 프로그램과 계측 제어 실습 교재로 사용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자기 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교재로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독립행정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등이 주관하는 과학 교실 및 초중고교에서 의뢰받은 로봇 관련 집중 수업 등에서도 '레고 마인드 스톰'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