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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기술 로드맵’의 의미와 향후 방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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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9  1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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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훈 지능로봇 PD 사회로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 공청회가 열렸다.
산업부가 새로 마련한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초안)은 향후 우리 로봇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할 핵심 분야와 중요 도전 과제를 정리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로봇산업 기술로드맵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2014년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로봇PD실에서 발간한 산업기술 R&D전략이 가장 최근에 수립한 로드맵이다.

▲ 산업부 김진 기계로봇과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마련한 로드맵은 로봇산업의 변화상을 반영한 것으로, 제조로봇, 물류·농업 로봇, 의료·재활로봇, 안전로봇, 개인 서비스 로봇 등 5개 핵심 분야와 로봇 부품, 소프트웨어 및 지능, 표준화 등 기반기술 분야를 다루고 있다. 각 분야별로 개요, 국내외 시장 동향, 관련 기술 동향, 도전 목표, 단기(5년)·중장기(10/15년) 전망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은 기존의 로드맵과 달리 구체적인 도전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최혁렬 위원장(성균관대 교수)가 로드맵의 취지와 경과 사항을 보고하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수중 로봇 등 분야는 이번 로드맵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혁렬 성균관대 교수(위원장)는 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로드맵의 취지와 경과보고를 하면서 “이번에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수중 로봇 등 분야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로드맵에 포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선 각 분과별로 국내외 시장 상황, 도전 과제, 중단기 전망 등을 제시했다.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제조 로봇 분야의 경우 △로봇단품으로 원천적 안전 구현이 가능한 제조로봇의 안전 기술 확보 △작업자의 조립 능력에 도전하는 조립 로봇 기술 확보 △ 국산 로봇 부품의 적용을 통한 저가격화 기술 확보 등이 도전 목표로 제시됐다. 물류 및 농업 로봇은 △시간/운영자에 상관없이 어떤 물품도 집어서 패키징하고 배송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 개발 △스마트팜 및 중소형 규모 경지 경작에 적합한 제초/방제/운반/수확용 농업로봇 개발이 도전 목표로 제시됐다. 이밖에 의료 재활, 개인 서비스 로봇, 로봇 부품, 표준화 등 분야에서도 도전과제들이 제시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미국 UCLA 데니스 홍 교수도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청회에선 김경훈 로봇 PD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들이 기술 로드맵(초안)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을 거졌다.

KIST 여준구 단장은 이번 초안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 있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로드맵이 확정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배포되는데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수중 로봇 등 분야에 우리나라에선 관심이 없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로드맵 요약서 등에 부연 설명을 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해외 성공 사례를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조선산업용 용접 로봇처럼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도 언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고위 정책 결정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 결정시 필요한 원천기술이나 방향에 대해 기술하는 것도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송재복 교수는 로드맵이 아주 방대한 내용을 나열식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일본이나 유럽 등 로봇 선진국과 우리 로봇 산업의 현실이 다른 만큼 우리가 집중해야할 부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열식을 지양하고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고 집중할 분야를 제시하자는 의견이다.

박현섭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로드맵이 인더스트리 4.0과 로봇에 관한 거시적인 시각이 부족해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로봇 개발자 관점에서 작성된 것 같다며 기업과 사회적인 관점의 시각도 로드맵 요악서 부분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박기한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최근 ICT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나 플랫폼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들 기술이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융합적인 관점에서 로드맵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철휴 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기업에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실용화 기술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퓨쳐로봇 송세경 대표는 로봇 시장이 열리고 로봇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너무 높은데 기업들은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계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기술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방, 협력, 글로벌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서일홍교수는 세계적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소스 등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데 이 같은 기술적인 조류를 로드맵에 담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관해 언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맵과 관련해 최혁렬위원장은 로봇 산업계가 공감하는게 중요하다며 로드맵을 '꼭해야할 것(Must)'이라는 측면보다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풍성한 자료로 활용하고 받아들였으면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온라인 수렴 과정을 통해 로드맵을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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