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Sberbank)’가 드론을 활용해 현금을 수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보도했다.

스베르뱅크 '스타니스라프 쿠즈네초프' 부행장은 러시아권 경제 매체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타타르스탄의 무슬림 거주 도시인 ‘카잔‘에서 은행 지점간에 현금 수송시 드론을 이용해 수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론을 통한 현금 수송에 대해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지만 정부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쿠즈네초프 부행장은 올여름에 카잔시에서 드론 현금 수송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론을 활용해 현금을 수송할 경우 도난 우려가 제기된다. 드론 비행시 범죄자들이 공중에 그물을 쳐 드론을 포획하거나 드론을 격추시켜 현금을 탈취할 수 있다. 은행 측은 현금 탈취시 범죄자들이 현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특수 잉크를 드러나게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드론이 현금 수송에 사용될 경우 현재 트럭에 다량의 현금을 실어 극도의 보안속에 이뤄지는 수송 절차가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드론 현금 수송이 미래 시점에 일반화되기 전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관련 규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보다 강력한 보안 장치가 강구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