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창청이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로봇 경찰관을 도입했다고 아랍 전문 뉴스 매체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이 로봇 경찰관은 ‘제4차 정보보안 엑스포 및 컨퍼런스(GISEC)’ 개막 행사에서 공식 일정을 처음으로 소화했다. 로봇 경찰관은 키 170cm, 몸무게 100kg이다. 사람의 손동작과 제스쳐를 최대 1.5m의 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감성 감지기(emotion detector)를 내장하고 있다. 사람의 감정과 얼굴 표정을 인식할 수 있다. 다리 대신 바퀴를 갖추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최신 스마트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 이 로봇은 얼굴 인식 기능을 이용해 범죄자를 찾아낼 수 있으며 동영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두바이 경찰청 통제센터에 보낼 수 있다. 로봇 경찰관은 도심 지역에 배치되기 전에 우선 GISEC 행사장을 순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시민들은 로봇 경찰관에게 범죄 발생 사실을 신고하는 게 가능하며 벌과금도 납부할 수 있도록 결제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아랍어ㆍ영어 등 6개국어로 말하는 게 가능하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질문에 답을 주기도 한다. 악수 동작을 취하거나 경례를 붙여 친근함을 표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