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맥멀런(Matt McMullen)이 창업한 성인 로봇 전문업체 ‘리얼돌(RealDoll)’이 여성과 똑같은 용모에 목소리까지 흉내낼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하모니(Harmony)’를 공개했다. 하모니는 날씬한 여성의 몸매에 감정을 표현할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올해말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모니 로봇의 출현에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악의 발명품이란 비판이 있는 가 하면 기술의 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하모니는 버전 2.0이다.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간단한 질문에 대답도 할수 있다. 로봇에게 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로봇의 성격을 형성해 갈 수 있는데 수줍음, 지성, 질투심, 친절, 섹시함 등 총 18개의 개인적 특성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성격을 선택할 수 있다. 하모니는 사용자의 음식 취향,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 등 개인적인 정보를 기억한다.

매트 맥멀런은 성인 로봇이 단순히 섹스 장난감이 아니라 동반자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다른 사람과 전통적인 의미에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모니가 항상 꿈꿔오던 여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인간관계를 왜곡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모니의 가격은 1만5천 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2050년이면 인간과 로봇간 결혼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