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회원국들이 수중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표준인 ‘야누스(JANUS)’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로봇 전문 매체인 ‘로보허브‘에 따르면 야누스가 국제적인 수준에서 수중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지상에서 사용되는 통신 프로토콜은 수중에선 대부분 무용지물이 된다. 이번에 NATO 회원국들이 표준으로 채택한 야누스는 일종의 ’수중 사물 인터넷(Internet of Underwater Things)’을 구현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이다. 수중에서 활동하는 수중 로봇ㆍ 무인 잠수정ㆍ수중 부표 등 각종 기기들이 실시간으로 통신을 하고 중앙 관제 센터에 실시간으로 수중 상태를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야누스는 NATO STO CMRE(Science and Technology Organization–Centre for Maritime Research and Experimentation)에서 개발한 통신 프로토콜이다. CMRE는 이탈리아 '라 스페지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테러리즘ㆍ해적행위ㆍ기뢰대응시스템ㆍ반잠수정 장비 등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다.

CMRE는 수중 음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비들간 공통 분모를 모색하기 위해 디지털 코딩 표준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야누스’다. 야누스를 이용해 지상 선박, 해상 부표, 무인 수중 로봇들간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질수 있다. NATO 회원국들이 야뉴스를 채택함에 따라 국가별, 제조사별로 상이한 장비들간 호환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 세계의 바벨탑이 무너지는 셈이다.

NATO는 야누스 표준 채택 과정에서 학계ㆍ산업계ㆍ정부기관간 협의를 통해 표준을 작성했다. 또 수중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