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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 95% 점유"리싱크X, '2020-2030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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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1  17: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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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가 오는 2030년이면 도로를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제 보급되려면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016년 3월 발표된 무디스 보고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광범위하게 보급되려면 수십년이 걸리며, 자동차 보험 회사들은 충분한 적응 시간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IEEE 스펙트럼’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싱크탱크인 ‘리싱크X’의 보고서(‘교통시스템의 재고 2020-2030’)를 인용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오는 2030년 도로를 사실상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싱크X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체 자동차 가운데 기존 자동차가 40%에 달하지만 주행 거리 측면에서 볼때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전체 주행 거리의 95%를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렇게 자율주행자동차 보급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면 자동차 보험, 자동차 기업, 정유회사, 주유소, 택시 서비스 등 사회 전반적으로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며 직장을 잃는 사람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리싱크X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가 보급되면 현재의 스마트폰 요금제처럼 전기자동차 서비스 요금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전기차 서비스 요금제에 가입해 사람들이 필요할때마다 자동차를 불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른바 'TaaS(Transportation-as-a-service)'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TaaS 서비스 요금제에 가입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게 훨씬 저렴해진다. 다만 리싱크X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레벨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이 보급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레벨 5 수준의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구현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몇십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리싱크X의 예측이다.

게다가 미국 뿐아니라 중국,유럽 등에 까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에 기반한 딥러닝 기술이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을 갈수록 높인다는 분석이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센서의 숫자와 기술 향상, 매핑 능력의 향상 등으로 자율차의 성능은 갈수록 개선된다.

물론 자율주행자동차의 사고율을 인간 운전자보다 낮추는 게 중요하지만 지금도 인간 운전자들에 의한 자동차 사망 사고는 미국에서만 연간 3만 8천명에 달한다. 오는 2030년 이전에 자율주행차의 사고율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자율주행자동차의 보급은 자동차 이용자들의 비용을 급격하게 낮춰준다. 이용자 한명당 연간 56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서만 오는 2030년까지 1조에 달하는 가처분 소득이 추가로 생긴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는 파이낸스 비용의 90%, 유지보수 비용의 80%, 보험료의 90%, 연료비의 70%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비해 자동차의 이용률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자동차 한 대당 이용률은 기존의 1만6천~3만2천km에서 16만km이상으로 급격하게 증가한다. 한대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공유해 이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200여개의 이동 부품으로 이뤄져 있는데 반해 전기자동차는 부품이 20개 정도에 불과하다. 감가상각도 낮아진다. 이렇게 자율주행자동차 보급이 빨라지면 자동차 보험 등 산업계의 재편도 빨라질수 밖에 없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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