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청소 로봇 전문업체 알에프(대표 이순복)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구자석을 내장해 전원이 차단돼도 추락하지 않는 유리창 청소로봇 신제품 ‘윈도우메이트’를 개발, 이달부터 본격 시판한다.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우메이트(Windowmate)’는 진공흡착 방식이 대부분인 외산 유리창 청소로봇과 달리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구자석을 부착, 외부 충격으로 전원이 차단되거나 배터리가 없어도 추락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뛰어나다.

유리창 양면에 부착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유리창의 폭과 높이를 자동인식, 자율주행으로 청소를 시작한다. 초음파센서, 각도센서, 접촉센서, 마크네틱 센서 등 4가지 센서로 위치를 인식하고 자세를 제어하여 놓치는 부분 없이 깨끗하게 청소된다. 청소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알아서 초기 부착 위치로 돌아와 멈춘다. 손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청소패드는 1㎠ 당 3만5000가닥의 울트라 퓨어 마이크로 화이버로 만들어져 유리 표면의 더러움을 완벽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무게가 900g에 불과하고, 한 번 충전하면 15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자력 조절 기술과 이동 패턴, 초기 위치 복원 기술 등 유리창 청소 장치와 이동 제어 기술은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소비자의 시선에서 편리성을 강조해 간결한 사용법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곡선형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미드나잇 블루, 화이트, 체리브라운, 골드 등 고급스러운 컬러로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2개 분야에서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가정용 제품과 주문제작형 빌딩외벽청소 제품으로, 각각 ‘가정용 전자기기(Home Appliances)’ 분야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Tech For A Better World)’ 분야에서 수상했다. 일본 수출도 이루어져 기존 모델(WM) 3000대와 신모델(WM-1000) 1만2000대 등 약 6000대(20억원)가 수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시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전자랜드 전국 5개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알에프는 일본 수출에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유리창 청소기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는 오는 24일 대구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신사업벤처포럼에 유리창 청소로봇 신제품 ‘윈도우메이트’를 소개하고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와 마케팅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