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 '다윈'이 전통 제례악을 공연하고 있다.

로봇이 전통문화를 품고 새로운 공연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은 지난 11일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도안초등학교에서 재학생 및 인근 초등학교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덩더쿵 로봇한마당’을 공연, 참관객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정부의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중 하나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로봇기술을 활용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국산 로봇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종묘제례악, 포구락, 부채춤, 사자춤, 태권무 등 5개 전통문화 콘텐츠로 구성된 공연이 로봇에버에서 개량 공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다윈’과 ‘바이올로이드’ 등을 통해 실감나게 재현되자 다른 공연보다 큰 호응을 보였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콘텐츠사업팀 김대진 팀장은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국산 로봇을 알리는 데는 전통문화가 최적”이라며, “로봇기술과 전통문화의 융합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덩더쿵 로봇한마당’은 로봇연구학교를 중심으로 소외지역 순회를 통해 현재까지 70여회 공연이 이뤄졌고 올 연말까지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한 로보월드, 도쿄국제로봇전시회(IREX)등 국내외 전시회에서도 초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