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손해보험 업체인 ‘손보재팬 일본흥아(日本興亜)’가 사고 대응 및 결제 업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금서비스 부문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6월 치바현 사무실에서 시험적으로 도입하고 효과를 확인한 후, 올해중 전국 300개 거점에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사업부문에서 이미 RPA 도입 전과 비교해 인건비와 종이값 등 운영 비용의 45%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보험 서비스 부문에 도입해 시간외 노동의 축소와 노동 효율의 향상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RPA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데이터 입력이나 다른 시스템과 통신 연계 업무를 '로봇'처럼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사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일본 보험 업계에서는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東京海上日動火災保険), 일본생명보험(日本生命保険) 등이 일부 업무에 도입했다. 손보재팬일본흥아처럼 전국 규모로 RPA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여행 보험 사무부문에 처음으로 RPA를 도입했다. 사람들이 하던 수동 작업을 RPA에 맡겨 업무 담당자를 종전의 15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 성수기 파견 직원 고용 인원도 감소했다. 처리 건수의 상한도 기존의 월 1만 2000건에서 월 1만 8000건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