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로보월드'가 24일부터 나흘간 10개국 16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다. 사진은 지난해 '로보월드2012' 모습

우리나라 로봇계를 대표하는 로봇 종합 축제 '로보월드'가 올해에도 24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2013 로보월드'는 ‘로봇의 모든것'(All About Robots)이라는 주제 아래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에서 16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참가가 확정된 국내 기업들로는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IG넥스원, 유진로봇, ED, 로보스타, 로보티즈, 로보테크, 동부로봇, 퓨처로봇, 로보빌더 등이 있다. 외국계로는 하이윈(HIWIN), 야스카와전기(Yaskawa), 나시(Naci), 알데바란(Aldebaran), 인템포라(Intempora) 등 이 꼽힌다.

이가운데 SK텔레콤은 새로 개발한 교육용 로봇 '아띠'를 전시회 현장에서 공식 발표하는 등 다수의 출품사들이 신제품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이번 행사가 신제품 발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지니스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산업 가치사슬을 한눈에
'2013 로보월드'는 우선 전시장 운영에서 부터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그동안 서비스, 제조용, 부품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운영했던 섹터 구분을 올해부터는 제조용로봇과 서비스로봇 및 특별관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봇 부품부터 유통까지 로봇산업 전체의 가치사슬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특별관에는 의료, 국방, 3D프린터, 로봇디자인 등 세부 주제관이 운영된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료로봇관에는 전남대 로봇연구소와 현대중공업, 고영테크놀러지, 미래컴퍼니, NT리서치 등 로봇기업이 참여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수술로봇의 현황과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가 추진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성과물을 한자리 모아 보여 주는 '로봇TV관'이 설치되는 것도 지난 해와 달라진 모습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로봇TV관'에는 2011년부터 3년간 배출된 사업 성과물 35종에 대한 사용 설명 및 실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각종 세미나와 국제경진대회 공동 개최
한편 '2013 로보월드' 기간동안에는 올해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국내 최대 로봇경진대회인 국제로봇경진대회(IRC2013)와 1000명 이상의 국내외 로봇 전문가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국제로봇심포지엄(ISR)2013' 등이 개최된다. 특히 IRC 2013 번외 시범행사로는 전국대학생로봇스포츠경진대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벌써 부터 로봇마니아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와함께 국제로봇표준 세미나, 데니스홍 버지아텍 교수등 명사초청강연회, 재난구조로봇 시연회, 지재권상담회 등도 마련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팀장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 의사를 보였다”며, “ '2013로보월드'는 올해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다른 행사와 달리 많은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비지니스의 장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