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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맨(BionicMen)인간을 공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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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30  23: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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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더 빠르고, 강하고,
똑똑하게 진화할 수 있을까?

2017년 3월 28일, 혁신가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바이오 인공지능 기업인 뉴럴링크(Neuralink) 설립을 발표했다. 뉴럴링크는 뇌-컴퓨터 접속(BCI: Brain Computer Interface)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뇌를 기계와 직접 연결하여 뇌 속의 정보를 컴퓨터로 업로드하거나, 컴퓨터의 정보를 뇌로 다운로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강한 인공지능의 발전 이전에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만큼 뛰어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얼토당토않은 소리라고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인간은 이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실현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쯤 이렇게 똑똑해질 수 있을까? 인공지능만큼 뛰어난 뇌를 지닌 사람에게 뛰어난 몸은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은 과연 신체적 정신적으로 현생 인류를 뛰어넘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생체공학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가 쥐고 있다. '바이오닉맨'의 저자인 임창환 한양대학교 교수는 뇌공학, 특히 뇌-컴퓨터 접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생체공학자다. 전작인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2015)에서 이미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밝힌 바 있는 저자는, 이제 '바이오닉맨'을 통해 뇌공학을 포함하는 생체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자 한다.

장애 극복에서 증강 인간까지,
생체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생체공학은 인간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하고,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하며, 듣지 못하는 사람을 듣게 하는 것이 생체공학의 목표다. 특히 뇌공학 분야의 연구는 많은 성과를 내어, 사지마비인 인간이 기계에 접속한 채 생각만으로 팔을 움직이거나 로봇 손이 느끼는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 연구를 계속하면 언젠가 인간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듯이 클릭 한 번으로 무술을 마스터하고,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등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뇌 분야에서의 인간 증강과 마찬가지로, 모든 분야의 신체는 증강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600만 불의 사나이'의 오스틴 대령이 그랬던 것처럼 초인간적인 힘을 내는 팔과 다리를 만들고, 소머즈의 귀처럼 멀리 있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거나, 멀리 떨어진 사물을 보는 눈도 언젠가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현생 인류보다 더 빠르고, 강하고, 똑똑하며, 인간이 지닌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뇌와 기계를 결합한 신인류의 탄생이 분명히 다가오고 있다.

“멸절하거나, 사이보그로 진화하거나”
호모 데우스의 시대, 인간의 미래를 말하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인간에게 큰 관심사다. 너무나 잘 알려진 진시황이나 고대 이집트 왕조의 미신적 노력에서부터 시작하여 인간은 이제 노화를 일으키는 기전에 대한 연구, 장수 동물의 유전자 연구, 성인병 및 노인질환 치료에 관한 연구 등 과학적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관심 속에서 인간의 장애를 극복하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생체공학 분야의 미래는 곧 인간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기계와 결합해 더 큰 힘을 내고, 새로운 피부와 장기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자아를 기계에 복사하는 등의 기술이 가능하게 된다면 인간은 그야말로 사이보그로의 진화를 마친 것이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인간은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중이라고. 인간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생체공학의 현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바이오닉맨(The Birth of a Cyborg)' 인간을 공학하다
임창환 지음 | 256쪽 | 15,000원 |
MID 펴냄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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