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2013 R&D아이디어페스티벌' 본선 진출 10개팀 작품을 소개한 개념도

주요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미래 운송수단으로서 로봇자동차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도 아직은 작은 움직임이긴 하지만 로봇 등 미래 이동수단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남양연구소에서 '2013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연구원들이 직접 고안하고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였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특히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 소인증 환자를 위해 장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글로브'(Glove),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보행 로봇 '하이언맨',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용 미니 주차로봇 '주차의 제왕' 등을 실물로 출품해 최근 현대차그룹이 지향하고 있는 관심을 대변했다.

실제로 본선 진출 10개 팀중 5개 팀은 기존 자동차에 공간·힐링·재미 등 새로운 가치를 더한 미래 운송 공간을 제안했고, 나머지 5개 팀은 이전에 없던 로봇·기구·카트 등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였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수단(Mobility)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4~5개월간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창의 활동 공모전이다.

이에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한 70여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2차례 심사를 통해 10개 팀을 선정, 5개월 간 제작비와 작품 제작 공간 등 제작활동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이번 페스티벌 수상작품을 국내외 모터쇼와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아이디어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