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D 2017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마크 레이버트 CEO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족 보행, 4족 보행 등 보행 로봇 분야에서 매력적인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하지만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업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 국방부와 국방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민간 보다는 군의 요구에 맞는 로봇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그런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상업적인 시장이나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해 로봇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T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나믹스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대표는 25일(현지 시간) ‘TED 2017’ 컨퍼런스에 강연자로 나와 상품화를 위한 로봇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레이버트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청중들에게 소개했는데 스팟을 이용해 고객의 집문 앞까지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레이버트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가 공장에서 박스를 이동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가능성도 소개했다. 아틀라스 로봇은 박스를 컨베이어 벨트에 옮기는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는 아틀라스 로봇을 활용하면 사람이 작업하는 것에 비해 3분의 2 정도로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버트는 이와 함께 로봇의 부품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뭄무게를 90kg 정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