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대학(NUS) 캠퍼스에서 드론을 활용한 소화물 배달 서비스가 내년 초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성공하면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 화물을 운송하는 시험도 이뤄진다.
　
에어버스 자회사인 에어버스헬리콥터와 싱가포르 우정서비스인 ‘싱가포르포스트(약칭:싱포스트)’는 지난 18일 드론 배송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에어버스헬리콥터의 뒤몽 최고 기술 책임자는 "물류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자율적 화물 운송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론은 소화물을 싣고 고층 빌딩 옥상에 설치된 집적 배송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정해진 루트를 비행한다. 싱포스트는 집적 지점의 소화물 이송, 배송지 운송 등 물류 지식을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참여한다. 수송된 화물이 사물함에 도착하면 휴대폰으로 통보하고 수취인이 소화물을 수령한다.
　
드론은 8개의 날개를 갖춘 제품이다. 적재 및 하역, 비행, 배터리 충전 등 전 공정을 자동화할 방침이다. 운반할 소화물의 무게는 2~4 kg. 싱가포르 정부는 드론 비행 관련 규칙을 제정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