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달탐사를 위한 15개 출연연구소들의 협업 연구가 시작됐다. 그림은 지난 2011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한 홍보용 애니메이션 '한국형 달탐사 프로그램' 일부.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탐사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에 중점이 두어졌다.

달탐사 실현을 위해 15개 정부출연연구소가 함께 나서는 '달탐사 기반 연구'에 75억여원의 자체 예산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8월에 구성한 '달탐사 출연연 협력협의회'를 통해 각 출연연이 참여를 희망하는 25개의 '달탐사 기반기술연구' 과제를 정하고 이의 수행을 위해 내년도 각 기관별 자체예산 75억5000만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관련 연구소가 자체 예산을 모아 공동 연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25개 과제는 달탐사선 분야는 9개, 탐사선 발사체 분야 2개, 기술검증 및 과학탑재체 분야 7개, 심우주지상국 분야 3개,달탐사 로버 분야 4개 등이다. [표]참조

출연연별로는 이번 연구에서 사실상의 주관기관격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달탐사선 전반과 발사체 설계, 심우주국 분야를 맡는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로버 분야를 맡는다. 이와함께 한국기계연구원이 각종 제어설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센서, 한국화학연구원ㆍ한국전기연구원ㆍ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전지, 한국표준연구원이 카메라와 계측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심우주 인터넷과 데이터처리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달탐사에 다수 출연연의 참여에 대해 "항공우주,로봇,에너지,IC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출연연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른 분야의 R&D 추진시 기간관 협업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 참여기관별 '달탐사 기반연구' 과제 현황(1)

[표] 참여기관별 '달탐사 기반연구' 과제 현황(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