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배구팀 가운데 일부는 '블록머신'이라고 명명된 배구 로봇으로 공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모바일 몸체에 부착된 3쌍의 손으로 구성된 이 로봇은 상대 팀의 수비 역할을 담당하도록 배치된다. 미리 설정된 위치로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블록킹을 하도록 설계돼있어 선수가 다양한 팀 구성에 맞춰 스파이크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초속 3.7미터로 움직일 수 있어 강도 높은 공격 훈련이 가능하다.
이 훈련 로봇은 일본 전국의 배구팀을 위한 교육에서 여러 번 사용돼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사전에 설정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지만 더 실질적이고 예측불허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 센서를 장착할 계획이다. 블록머신은 긴 다리를 이용해 블록킹을 하기 때문에 농구 운동이나 무술 훈련에서도 훈련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에서는 이미 사이드라인에서 원격 제어되는 훈련용 로봇을 실험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