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타트업인 ‘에피센터(Epicenter)’가 직원들의 손에 마이크로칩을 심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P 등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 스타트업 에피센터는 자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손안에 마이크로칩을 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 칩을 손안에 이식한 직원들은 사무실 출입문 개방, 복사기 등 사무실 집기의 사용, 사내 카페테리아의 음료 주문 등에 마이크로 칩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칩은 쌀톨만한 크기로 주사기로 손안에 넣는다. 매체들은 이 프로젝트가 ‘사이보그(cyborg)‘를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마이크로칩으로 출입문을 열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NFC방식으로 다른 디바이스와 통신을 할 수 있다. NFC는 다른 디바이스와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으로 접촉하면 통신을 할수 있는 기술이다.에피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마이크로칩 이식을 해주고 있는데 현재 150명 정도의 직원이 마이크로 칩을 이식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 칩을 심은 직원들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향후 마이크로칩이 신용카드, 출입문 열쇠 등 기능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 칩을 몸안에 이식하는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애완동물에 마이크로칩을 넣어 애완견 위치와 주인 정보 등을 입력하는 것은 많이 보급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 몸안에 마이크로 칩을 넣는 것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해커들이 이식된 마이크로칩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도용할 우려도 있다. 이른바 '바디 해킹'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