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로봇축구협회’가 ‘대한로봇스포츠협회’로 기관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한다. 이를 통해 ‘로봇 축구’를 ‘로봇 스포츠’로 본격 육성하고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임시 회원 총회를 개최해 등기 및 주무관청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새로운 사업 계획도 수립했다. 협회(회장 김종환)가 지난 1999년 창립이후 사용해오던 기관 명칭을 변경한 것은 로봇축구를 본격적인 로봇 스포츠로 육성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협회 사업이 로봇축구에서 벗어나 다각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로봇축구’ 관련 기관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을 불식하기 위해서다.

▲ 협회 로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문 약어표기인 ‘KRSA(Korea Robot Sports Association)는 그대로 사용한다.새롭게 출발한 대한로봇스포츠협회는 최근 자체 워크샵을 갖고 로봇기술의 혁신을 도모하며, 국제기준을 발전시켜 전 세계 수준급 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로봇대회를 개최한다는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 특히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사업 추진 방향도 확정했다. 우선 청소년로봇경진대회 사업은 계속 이어나간다. 또 올해로 19회를 맞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대한로봇스포츠협회의 대표 행사로 계속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그동안 다소 소극적으로 진행해오던 기존 사업 영역들에 공격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국제로봇캠프, 창작로봇동아리 양성 등 교육사업과 로봇전문지도자 연수, 로봇전문교육원 인증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향후 로봇스포츠, 로봇엔터테인먼트, 로봇교육산업을 아우르는 선도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대한로봇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로봇스포츠의 성장세는 E-스포츠가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결을 함께 한다“면서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E-스포츠에 하드웨어가 더해진 로봇스포츠는 청소년 교육효과가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발전은 앞으로에 비하면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봇스포츠가 소수만이 즐기던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기는 대중문화 콘텐츠의 한 줄기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