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ANA/NH)는 사이버다인이 개발한 로봇 슈트 'HAL'에 의한 수하물 운반시의 작업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실증 실험에 대해 4월 1일부터 추가 도입해 실험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3월 27일에는 나리타공항에서의 검증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 HAL을 장착하고 수하물을 쌓고 있는 ANA 직원

시험 도입하는 것은 사이버다인의 로봇 슈트 'HAL 작업 지원용(허리형)'으로 지금까지는 2대였지만 25대로 늘릴 생각이다. 2018년 3월 31일까지 중량물의 운반시 허리에 오는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성 향상 등을 검증한다.

ANA그룹은 2016년 11월부터 나리타공항에 HAL을 시험도입하고 있다. 수하물 운반시에 사용해 작업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대수를 늘림으로서 검증을 강화하고 수하물 운반 외에도 그라운드 핸들링(지상 지원) 및 항공기 부품의 운반 등 검증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내 주요 공항에서도 검증 활동을 펼치게 된다.

HAL은 세계 최초로 허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로봇으로, 무거운 건축 자재를 운반해야 하는 건설 현장이나 노인 등의 간호보조 분야에서도 사용되고있다.

도심과 하네다 공항 등을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는 도쿄공항교통도 HAL을 본격 도입했다. 2016년 11월부터 하네다 공항의 버스 승강장에서 하물 적재를 담당하는 여객 직원이 착용하고 있다.

나리타 국제공항회사(NAA)는 1월부터 2월까지 체크인 카운터에서 시험 도입을 실시했다. 제1터미널에서는 ANA가 7대, 제2터미널에서 일본항공(JAL/JL9201)이 3대를 각각 체크인 카운터 등에서 사용해 검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