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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케어 김성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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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03: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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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꼭 메카니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목표없이 막연한 기대속에 시간 낭비 말아야 
         로봇기업이 보유한 코어 테크놀러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
        제품 완벽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고객 반응 보며 함께 개발해야 
   창업하려면 관련기업에 3년은 경험쌓으며 장점, 문제점 파악 먼저해야


   
▲ 주식회사 로보케어 김성강 대표
로보케어 김성강 대표(55)는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있는 마쯔시다전자에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시절 아마추어 무선 햄을 취미로 하다 알게 된 일본인의 권유로 그 회사에 들어가 R&D 엔지니어로 지폐식별기, 오존발생기 등을 접하면서 메카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다. 3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비즈니스 분야로 전환해 실리콘밸리그룹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 브룩스오토메이션 코리아 사장을 거쳐 2005년 싸이맥스를 창업했다. 10년간 회사를 경영하다 매각하고 2015년 11월부터 현재의 로보케어 전문경영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브룩스오토메이션은 미국 회사로 산업용 로봇 특히 진공로봇으로는 세계 굴지의 회사이다. 싸이맥스 역시 진공로봇을 비롯한 장비자동화 업체이다. 이러한 경험들이 김 대표를 로보케어 전문경영자로 오게한 배경인지도 모른다. 김 대표가 로보케어 대표를 맡고 나서 회사의 분위기와 칼라가 많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전 로보케어는 KIST의 첫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서 10년 간의 프론티어사업 결과물인 로봇을 기반으로 창업해 주로 정부 과제나 로봇 판매, 콘텐츠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해 왔다면 지금은 새로운 로봇들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창업 회사를 10년만에 상장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김 대표 영입을 발판으로 로보케어는 커다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로봇에 대한 남다른 열정, 상용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로봇사업을 전개하는 김성강 대표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제주대 정보통신공학과 초빙교수, 해외미군위문협회(USO) 한국위원으로 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2008년 과학의 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2011년 벤처기업의 날 지식경제부 장관상, 2012년 제49회 무역의날 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으며, 통찰경영(ELC미디어. 2007년), 기술혁신, 희망과 성공의 메시지(중소기업청. 2009년)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Q. 작년 회사 경영 실적은 어땠는지요?

작년에는 적자를 많이 냈습니다. 제가 2015년 11월에 회사에 와 보니 재무제표가 완성이 안될 정도로 잘못되었습니다. 회사 대표 로봇이 키보인데 키보의 그늘이죠. 국책과제만 하다보니 정상적인 경영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회사를 정상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올해 회사 주요 목표를 말씀해 주신다면.

올해가 상업화 원년으로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회사가 4가지 신제품을 출시하려고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는데 첫째가 소셜로봇, 두 번째가 안내로봇, 세 번째가 두달 전에 출시한 아이스카빙 로봇입니다. 아이스카빙 로봇은 추가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개인이 사기는 아직 이른지만 가급적이면 B2B모델로 지금 개척하는중인데 얼마전 미국 쇼핑몰에서 바리스타 로봇이라는게 있었잖습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가 만든 아이스카빙 로봇이 그 연장선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쪽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맞춤 제작을 하려고 합니다. 네 번째가 안내 로봇이면서도 텔레프레즌스 로봇입니다. 특수 목적용인데 하나는 백화점 같은데 안내로봇이고, 또 하나는 호텔용 배송 로봇입니다. 배송로봇은 내부에 서 하나만 개발해도 힘든데 여러 개를 어떻게 하느냐 불만이 있습니다. 지보, 페퍼도 인력이 많지만 하나밖에 안하지 않냐고 하는데 빨리 움직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시장이 열릴지 아직은 모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저는 완벽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고객들이 쓸데가 없다고 하는 것 보다는 미완성이라도 시장에 내어 고객들 반응을 보고 고객과 함께 개발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여하튼 아이스카빙 로봇을 통해 회사가 자신감을 가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컨대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팔을 움직이는 부분이 부품을 세어보니까 21가지였습니다. 이것을 3D프린터로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두 가지 장점이 생긴게 원하는 디자인대로 제품이 나온 것, 또 하나는 만약 부품을 일일이 구매했으면 배송이나 설계과정도 힘들고 고장날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기계는 조립하면 할수록 그 만큼 공차범위가 심해지는건데 그런걸 통해 저희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더 좋은 3D 프린터를 또 한 대 발주하는데 이게 들어오면 더 자유로운게 될 것 같습니다.

   
▲ 아이스카빙 로봇
Q. 얼마전 아이스카빙 로봇을 개발해 국내 유명 바(BAR)에 납품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그 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현재 주문을 주겠다는 데는 많은데 초기모델이라 가격을 제대로 받으려고 합니다. (인터뷰 다음 날 또 다른 고객과 아이스카빙 로봇 판매계약이 이루어졌다) 저가를 지양하는 이유는 아직 개발비 회수를 못했습니다. 그때까지는 고가정책을 펼치다 어느 정도 판매가 되면 가격을 인하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로봇의 판매가는 1억 원으로 고가이다. 처음 이 아이스카빙 로봇을 도입한 고급바는 많은 언론에 소개되고 요즈음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에도 나가면서 유명해져 손님도 늘었다고 한다.)

새로운 고객은 AI를 접목시키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로봇의 자체 노이즈, 그리고 사용 환경이 조용한데서 이야기 하는 것은 잘 되는데 로봇하고는 멀리서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어렵습니다. 더욱이 로봇이 들어가는 바는 더 시끄럽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무리라고 봅니다.

Q. 일본에서도 관심있다고 들었는데요.

현재는 여러 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아무래도 국내가 아니다 보니 혹여 문제가 생기게 되면 항공료나 체재비 같은 비용 때문에 우리는 판매가를 좀 더 올려 달라고 하고, 상대는 기존 가격에 납품해 달라고 해서 계속 협상 중에 있습니다.

   
▲ 워크샵 사진
Q.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오셨는데 로봇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첫 직장으로 일본에 있는 마쓰시다전기에 1987년에 입사했습니다. 그 이유가 아마추어 무선 햄을 1978년부터 취미로 오래했는데 그때 알게 된 일본분이 졸업할 때 회사 한번 놀러오라고 해서 갔다가 채용이 되었습니다. 연구소로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 지폐식별기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만지면서 메카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오존발생기, 가라오케 들어가는 건데 노래하면 칼라가 변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 와서는 실리콘 밸리그룹 코리아라는 반도체 장비회사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브룩스 오토메이션이라는 회사를 1998년도 12월에 입사를 했는데 그 회사가 산업용 로봇을 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때부터 산업용 로봇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브룩스 오토메이션 코리아 사장을 하다가 2005년 4월까지 다니고 2005년 5월에 싸이맥스 창업을 하게 됩니다. 브룩스 오토메이션은 진공로봇 분야 세계 넘버원입니다.

Q. 싸이맥스도 설립하셨다고 했는데...

제가 직접 창업했습니다. 로봇이 포함된 장비 자동화 업체입니다. 잘 되었는데 어느 날 모 그룹사에서 당신 혼자 키울 수 없지 않겠냐고 해서 그때 엑시트를 하였습니다. 창업자가 상장할 때까지는 있어야 된다는 조건 때문에 상장까지 통과시키는 것 준비해 놓고 상장 직전인 2014년 말에 그만 두었습니다. 2015년 초에 그 회사는 상장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 제가 원래 오디오 광이라 오디오 만드는 것 준비하다가 우연치 않게 여기로 오게 되었습니다. 몇 번 고사를 하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왔는데 재미도 있지만 생각보다는 뜨거웠습니다. (김 대표는 그리고 크게 웃었다.)

   
▲ 북한에서 온 전철우 고향에프에스 대표와도 친분이 두텁다. 서로 음식점에서 필요한 로봇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Q. 로봇업계에 와서 보니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요.

가장 큰 문제가 사실 다른 회사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언론에서 너무 띄어서 뜬구름만 있지 누구도 구체적인 목표가 없습니다. 제가 만났던 비슷한 업체 사장님들도 제가 물어보면 목표가 없습니다. 대부분이 일단 생존을 해야 되고, 생존하다보면 언젠간 길이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들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국책과제들이 중복된 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전에 했던 과제들이 이름만 조금 바뀌어서 계속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것은 이러한 것들 때문에 투자자들한테 전체 로봇회사들이 신뢰를 잃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자들 만나 보면 모두 똑같은 말을 합니다. 좋은 것은 알겠는데 결국 보여줄 수 있는 숫자가 뭐냐는 게 투자자들의 답입니다. 자기들도 처음엔 무척 좋아 보였는데 실적이 없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코어 테크놀러지가 뜻밖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프트뱅크나 보스톤 다이내믹스 처럼 많은 자본이 있어서 버티는 것도 아니고. 그 회사들은 시장을 열어가고 있잖습니까. 어째든 저는 계속 자금을 쏟아 붓고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무엇인가 축적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을 통해 뭔가 나올 것 같습니다. 제가 저희 특허도 그렇고 로봇업체들 특허를 보면 솔직히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방어용은 되겠지만 그것으로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만한 특허는 아직 못 봤습니다. 또 더 큰 문제는 결국 로봇형태가 AI내지는 어떤 스피커 같은 형태로 많이 뜨고 있는데 너무 메카니즘 보여주기에 집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내부 직원 워크샵에서
최근에 해외 출장을 가다보면 키오스크가 초창기 불편했는데 지금 써 보면 너무 편합니다. 과연 키오스크와 안내 로봇을 어떻게 구별 할 건가. 거기에 머리 얹고 무슨 기능 좀 더 넣은 다고 될 것인가. 그런 장소는 현실적으로 너무 시끄러워 어차피 자연어 처리는 앞으로도 안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과연 그렇게 끌고 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생각합니다.

또 가장 큰 문제는 미래도 좋지만 가까운 목표를 세워 성취하고 성취하고 해야 직원들도 떠나지 않을 텐데 몇 개 업체들 보니 1년 반 만에 직원들이 반 이상 퇴직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일부 월급이 밀려서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뜻밖에 비전이 없어서 나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그 분들이 동종업계로 가는게 아니라 다른 업계로 많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축적의 시간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제가 보면 굉장히 중요한건 그 조직이 갖고 있는 집단지성 같은 것이 계속 발전해야 되는데 너무 약합니다. 중국 업체를 가보면 이직율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하얼빈공대 등에서 젊은 친구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일단 정부 지원이 되었건 촌스러운데도 불구하고 계속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시장에 출시합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료들이 쌓이고 그것이 모여서 계속 발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Q. 그럼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물 밑에 숨겨져 있는 불편한 진실도 없애고 M&A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군가 나서 비슷한 업종 묶고, 고만고만한 국책과제 과감히 없애고 말도 않되는 것이지만 가치가 있는 과제라면 밀어 부처서라도 과제를 주고 그런 업체들을 끌어주면 직원들도 비전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대신 정부에서도 과제에 쓸 돈을 인건비로 지원을 과감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본인이 진짜 오르지 못할 나무 같은 멋있는 과제를 주면 젊은 친구들일에 대한 욕심이 있어 열심히 합니다. 자기 스스로 그렇게 비전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 해외 보내서 트레이닝도 시키면 몇 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집단지성이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저도 창피한 이야기지만 아이스카빙 로봇, 사실 기술로 보면 로보케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기술로 개발했는데 너무 뜨니까 어느 때는 사실 창피합니다. 전문가들이 보면 웃을 만큼 대단한 기술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렇게라도 시장을 열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위안을 삼습니다.

Q. 제주대에서 정보통신학과 초빙교수도 하시는데 무슨 강의를 하시나요.

그 전에 겸임교수를 4년 했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몇 분들이 모여서 'CEO에게 듣는다'라는 강의를 합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 같은 것을 하고 있고 또 별도로 멘토링을 해주고 있습니다. 1주일에 금요일만 강의를 하는데 제주도에 좋은 회사를 만들고 키우는 것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 로봇신문 기업좌담회 당시 발언하는 김성강 대표
Q. 로봇분야도 결국 실용화가 중요한데 실용화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결국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실용적이라야 되는데 결국 고객은 이 물건이 100대 팔릴지 300대 팔릴지 생각 안하고 한 사람의 인건비, 예를 들어 대부분 숙련된 직원의 2년치 연봉 내에서 해결하면 구매하겠다는 것이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생각입니다. 제가 다양한 업종에 계신 24명의 CEO를 만나서 기록을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보다 더 낮은 것을 원합니다.

Q. 미래 로봇시대를 전망해 본다면

로봇시대는 분명히 열릴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는 인터넷과 제조 혁신인데 거기에서 가장 화두가 될 것이 로봇일 것입니다. 이제는 저가의 생산 공장 찾아 중국 가봐야 2년 내지 3년이면 인건비가 올라 아마 비슷해질 겁니다. 그렇게 봤을 때 이제는 대규모 생산공장이 아니라 아마 필요한 소비자들이 있는 도시 근처에 작은공장이 들어서게 되고, 거기에서 로봇 역할이 많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제조 로봇이 아닌 제조 도우미 로봇 시장이 확 열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바텐더 로봇도 일종의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을 닮은 형태의 로봇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B2B 형태의 로봇은 3년 내에 시장이 열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홈 로봇 내지는 개인로봇은 오히려 로봇 형태가 아닌 스피커 내지는 캐릭터 형태로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봇이 굳이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Q.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정책당국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국책과제 그동안 해왔던 것을 보면 중복된 것이 꽤 많을 겁니다. 또 앞으로 펼쳐질 것도 마찬가질 텐데 목표를 높게 잡고 다른 나라가 감히 라고 할 정도로 목표설정이 높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청회 통해서 목표를 정하고 경쟁을 붙일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나눠서 힘을 합쳐 매진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좋은 인력들이 오지 않는데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리 먹거리가 몇 개 남아있지 않습니다. 먹거리중의 하니인 IT, 로봇 분야에 좋은 인재를 유치하려면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해외 유학도 지원해주고, 중소기업에 지원해 준다면 결국은 좋은 인력이 좋은 의미에서 사고를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남한산성 워크샵 당시
Q. 살아 오면서 가장 보람있던 적이 있다면.

아무래도 같이 일했던 동료, 후배들이 한 길을 걸어서 자기만의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전문가로 거듭나 찾아와서 선배님 고맙습니다 할 때가 제일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회사를 네 번 창업해 두 번은 성공했고, 두 번은 큰 실패를 해서 투자자들한테 아픔도 준 적이 있지만 그래도 시간은 걸렸지만 끝까지 빚을 다 갚았다는거, 그런데 그 투자자분들이 인정해주고 지금도 좋은 친구관계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보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창업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저는 창업은 무조건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대학교도 창업센터들이 많은데 사실 경영이라는 것은 열네 가지 정도 무기를 들고 싸워야 되는데 상대편은 자금부터 시작해서 기술, 인력, 그 다음에 어떻게 보면 경영기법 이런 것 들을 갖고 있는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무작정 덤벼들었다가 아픔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무조건 당신이 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는 회사를 들어가 3년은 다녀보면서, 그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터득한 다음에 독립을 해도 늦지 않다는 말을 합니다. 너무 어렸을 때 하다보면 아이템에 얽매일 수 있습니다. 자꾸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창업 자금 대주다 보면 성공할 확률이 너무 없습니다. 사업할 친구들은 벌써 대학 중퇴하고 도와주지 않아도 합니다. 오히려 똑똑했던 애들 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천재인데 20살 때 보면 둔재로 변했다는 친구들이 많지 않습니까.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천재인데 20년 후에도 천재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 게 조건이 너무 틀립니다. 저도 싸이맥스 미국에서 창업 했었습니다. 팔로알토에 만들었는데 인프라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너무 좋습니다.

Q. 좌우명과 살아오면서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솔선수범입니다. 말로 아무리 해봐야 믿지 않습니다.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항상 지키려고 합니다. 감명 받은 책은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는데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김성강 대표 프로필]

1962년 12월 22일 경기 광주생
1978. 03 ~ 1981. 02 서울 대성고 졸업
1981. 03 ~ 1987. 02 한양대 공과대 전기공학과 졸업
2005. 일본 와세다 경영대학원 수료
1987. 06 ~ 1990. 05 일본 마츠시다전기(Matsushita Electronics) R&D 엔지니어
1995. 03 ~ 1998. 11 실리콘밸리그룹(Silicon Valley Group)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
1998. 12 ~ 2005. 04 브룩스오토매이션(Brooks Automation) 코리아 사장
2005. 05 ~ 2014. 12 (주)싸이맥스 창업. 대표이사 사장
2015. 11 ~ 현 (주)로보케어 대표이사
2016. 09 ~ 현 제주대 정보통신공학과 초빙교수
2017. 01 ~ 현 USO Advisory Council of Korea / Member

2008. 과학의날 표창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2011. 벤처기업의 날 표창 / 지식경제부 장관
2012. 제49회 무역의 날 천 만불 수출의 탑 / 대통령
2007. 통찰경영 / ELC 미디어
2009. 기술혁신, 희망과 성공의 메시지 / 중소기업청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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