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VR(가상현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상화'와 함께 국내 최초로 로봇과 VR 컨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놀이기구 '로봇 VR'을 도입해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봇 VR은 로봇팔에 탑승해 삼성전자 기어VR을 쓰면 인기 애니메이션 태권브이의 주인공 훈이와 영희처럼 로봇에 탑승해 조종하는 듯한 4D 가상현실 체험 시설이다. 높이 6ｍ의 거대한 로봇팔 두 대에 6인승 의자를 장착, 총 12명이 약 3분간 체험하는 시설이다.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팔에 높은 건물을 뛰어 내리거나 상대 로봇의 로켓 공격을 피하는 VR영상 신호를 일치시켜 탑승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4D 가상현실 체험 시설과 비해 6m 높이에서 경험하는 로봇팔의 현란한 움직임은 한층 강화된 스릴과 재미를 제공한다고 에버랜드 측은 설명했다. 또 로봇팔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승용물이 빙글빙글 회전하는 기능도 추가해, 탑승객이 느끼는 중력과 가속도를 최대한 살려 더욱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