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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도와주는 로봇 '마리오'프랑스 로보소프트 개발, 현재 시범사업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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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2  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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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일리 메일)
날씨에 대해 수다를 떨고 열쇠를 찾도록 도와주거나 가족 휴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치매 노인들이 외로움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매 도우미 로봇인 '마리오'를 소개했다. 마리오는 현재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 스톡포트(Stockport)에서 치매 초기 단계의 사람들과 함께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임무를 효과적으로 완수한다면 치매 환자 돌보기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오는 TV 리모컨, 열쇠, 독서용 안경 등 잃어버린 개인 용품을 찾아내도록 센서가 장착돼있으며 필요한 경우 응급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 시범사업을 담당하는 스톡포트 카운실(Stockport Council) 프로젝트 매니저인 앤디 블리든(Andy Bleaden)은 로봇이 시간, 날씨 및 향후 사건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더 깊이있게 사람들과 소통하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과적인 케어를 위해 환자들의 가족 사진, 결혼식 및 휴가 사진을 회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로봇은 함께 지내는 노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치매와 관련된 외로움을 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리오가 환자의 기억을 돕는 방법

마리오는 가족 사진을 통해 치매 환자의 기억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이미지의 슬라이드쇼를 보여주는 대신 치매 노인과 상호작용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각 사진은 배경 정보와 함께 토론을 유도한다.  블리든은 “가령 치매 노인이 10년 전 크리스마스 사진을 본다고 치자. 그러면 마리오는 ‘여기가 어딘지 기억해?’, ‘이 사람이 누군지 알아?’를 묻고는 대답을 유도하는 식”이라고 원리를 설명한다. 즉 마리오를 통해 사진을 촬영한 장소와 시기, 같이 있었던 사람 등과 같은 관련 데이터를 채워넣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블리든은 또 “환자들이 날씨가 어떤지, 시간이 몇 시인지 물어볼 수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기억들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에서도 시범운영되고 있는 이 기술이 효과가 입증된다면 2025년까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영국 치매 환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Alzheimer's Society)의 조지 맥나마라(George McNamara)는 “마리오는 치매 환자 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치매 환자의 삶의 질, 즐거움, 건강을 변화시킬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의 종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지 의문 제기도

물론 일각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적절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셰필드대학(Sheffield University)의 컴퓨터과학과 아만다 샤키(Amanda Sharkey) 박사는 마리오 프로젝트가 인간의 치료를 대체하는 로봇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을 폈다. 그녀는 “로봇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을지가 우려된다”며 “‘맞아, 로봇이 돌보고 있지?’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이 더 적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블리든은 “치매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3분의 1 이상이 고독감을 느끼고 있으며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64%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마리오는 가슴에 있는 터치스크린 컴퓨터를 통해 영화, TV 프로그램 및 음악을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의 대화 상대, 동반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오를 제작한 프랑스 로보소프트(Robosoft)는 이 제품이 현재 1만 5000파운드(약 2100만원) 가량이지만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경우 약 5000파운드(약 700만원) 정도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리오 이외에도 치매 환자를 돕기 위해 개발된 로봇은 여러 종류가 있다. 홍콩에서는 5,000파운드 가격의 귀여운 로봇 물개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기계 치료형 고양이가 80파운드(약 11만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에서는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나딘(Nadine)이라는 초대형 동반자 기계가 개발되고 있다.

조인혜 객원기자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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