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해커 출신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키트를 개발한 ‘콤마.ai’의 조지 호츠(George Hotz)가 테슬라자동차의 반자율주행자동차인 ‘모델 S’ 구입에 실패했다.

‘일렉트렉(Electrek)’ 보도에 따르면 조지 호츠는 테슬라 자동차의 ‘모델 S 60’을 구입하기위해 지난주 예약금까지 지불했으나 테슬라자동차의 법무팀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모델 S 구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호츠는 자신이 개발한 반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오픈파일롯’을 테슬라 차량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자동차의 ‘오토파일롯’과 호환 기능을 제공, 오픈파일롯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조지 호츠가 테슬라를 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테슬라의 법무팀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지적 재산의 절도 행위는 불법이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한다. 테슬라자동차에 다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불법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전화를 받고 조지 호츠가 차의 구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 호츠는 일렉트렉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측의 전화를 일종의 협박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테슬라가 그에게 차를 인도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전에도 자신의 자동차를 해킹하려는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거절한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