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가 드론으로 변신하고 기차로도 변신한다. 한 제품안에 여러 가지 제품이 들어있는 올인원(All-in-One) 타입이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가 이런 꿈 같은 기술에 도전한다. 에어버스(Airbus)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 자동차, 드론, 기차를 하나의 탈 것으로 구현한 ‘팝업(Pop.Up)’ 개념을 소개하고,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팝업은 크게 3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배터리를 탑재한 지상 모듈, 사람이 탑승하는 공간인 캡슐, 쿼드콥터로 구성된 드론 모듈이다.

▲ 팝업의 구성

이동 공간이 바뀌더라도 탑승자는 좌석에 그대로 앉아있으면 된다. 캡슐이 드론 모듈에 자동으로 연결돼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지상에 도착하면 다시 지상 모듈에 연결된다.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하이퍼루프(HyperLoop)와 만나면 한량의 기차 처럼 변신해 지하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캡슐이 하이퍼루프안에 임베드되는 형태다.

▲ 드론 모듈과 결합한 팝업

▲ 지상 모듈과 결합한 팝업

사용자는 태블릿으로 팝업을 호출하면 팝업이 알아서 공간을 바꿔가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준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 끊김없는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이탈리아 디자인 업체인 ‘이탈디자인(Itadesign)’과 제휴해 팝업을 디자인했다. 에어버스 측은 이 제품의 구체적인 개발 현황과 출시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