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휠체어를 자율주행 휠체어로 전환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1인용 자율주행 로봇인 세그웨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로보틱스 트렌즈닷컴'에 따르면 세그웨이와 MIT가 싱가포르에서 공동 주최한 ‘MIT 해킹 메디슨 로보틱스 해커톤’ 행사에서 ‘팀 보틀러(team Botler)’는 세그웨이의 '루모(Loomo)'를 기존의 휠체어와 전자기 방식 커플링(electromagnetic coupling) 방식으로 연결하는 자율주행 휠체어 기술을 선보였다. 팀 보틀러는 이 기술로 우승 상금 5천 달러를 받았다.

루모는 세그웨이가 지난 ‘CES 2016’에서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개발자들이 다양한 모빌리티 지원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2바퀴의 로봇 플랫폼과 SDK, 하드웨어 추가 구성품 등을 제공한다. 루모는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주변 환경을 매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시속 17km의 속도로 이동 가능하다.

팀 보틀러는 맞춤형 전자기식 커플링 기술을 통해 루모와 일반 휠체어를 연결했다. 루모는 휠체어를 끌고 이동할 수 있으며 얼굴 인식 기능을 이용해 환자의 휠체어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환자 간병인의 일 부담을 크게 줄여줄수 있다. 세그웨이 로보틱스의 시니어 디렉터인 사라 장은 “흔히 간병인 업무의 10% 정도가 환자의 휠체어를 미는 일인데 이 로봇을 활용하면 일을 덜 수 있으며 간병인 부족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